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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은하수마을 주민분들은 코로나19 상황 속 이 말을 위로 삼아 지내고 있습니다. 쉽게 지나가진 않고 있습니다. 세상이 멈춘 듯 가족 간, 이웃 간 교류와 만남은 단절되었고 어르신들이 뜨끈한 밥을 나누며 함께 시끌벅적 이야기 나누던 무료급식소에서의 만남 대신 대체급식을 받아 가십니다. 마을 친구들과 모니터 화면으로 만나는 신기했던 생활도 이제 익숙해져 갑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마을주민 한 명, 한 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함께 극복해 보자는 마음이 모였습니다. 은하수마을 코로나19극복 프로젝트 ‘마을씨 좋은 사람들’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내 현수막, 방송을 통해 주민들을 응원했습니다. 마을주민과 함께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심리방역 특강을 함께 들으며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쁜 야생화로 가득한 힐링정원을 만들며 꽃 같은 일상이 빨리 오길 소망했습니다. 출근길, 등교길에 마스크, 방역수칙을 나누며 주민들 곁은 든든히 지켜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요가, 영화관람을 함께 하며 지친 마음을 돌보고 챙겼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은하수마을 주민들은 ‘마을씨 좋은 사람들’ 과 함께 코로나19를 용감하고 슬기롭게 이겨 나가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 ‘관계’와 ‘연결’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기록해 두어 은하수마을 코로나19 극복 사진전 ‘마을씨 좋은 사람들展’을 온라인 전시관 방식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은하수마을 주민분들의 마음에 따스한 공감과 응원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 위기가 잘 지나가고, 곧 마을 주민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배꼽이 빠지도록 크게 웃고 춤추며 멋진 잔치를 열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잘 지내시고 건강하십시오! ‘마을씨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은하수마을주민연합회장 장 경 숙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장 김 병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