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복지관이 함께 만든 '3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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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71회 Date25-10-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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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성서주공1단지 은하수마을이 올해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18일(토), ‘제30회 은하수마을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과 은하수마을주민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은하수마을 30년, 이웃과 함께 으쓱(ESG) 성장하는 우리 마을”이라는 주제로 성서주공1단지 113동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1995년, 성서주공1단지 주민들이 ‘아름다운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직접 이름 지은 ‘은하수마을’과 함께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이 개관하며 지역 복지와 공동체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축제는 30년간 주민과 복지관이 함께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축제에서는 복지관이 보관해온 30년 전 마을 사진과 자료를 AI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은하수마을 추억 복원 기록전’이 주목받았다. 복지관 개관 당시 모습부터 첫 효도관광, 마을도서관 개관, 1060세대공감 캠프, 장애인 단체 바다 나들이, 첫 마을 축제 등 은하수마을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현재 주민과 아이들이 그때의 사진 속 미소와 마주하는 순간, “복지가 마을을 품고, 마을이 복지를 키워온 30년”의 의미가 깊게 전해졌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자원봉사자들이 EM 세제, 민화 에코백, 재활용 자개거울 만들기 등 친환경 부스를 직접 기획·운영해 ESG 가치와 기후 위기 공감 문화를 주민들과 나눴다. 이와 함께 이민자,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주민과 봉사단체가 참여한 문화체험, 나눔 체험도 풍성하게 펼쳐졌다.
행사장에서는 주민들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먹거리 장터, 세대공감 문화공연이 어우러졌으며, ‘나눔공감상(자원봉사·후원 부문)’과 ‘모범주민상’ 시상식이 진행돼 30년의 공동체 역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30년째 은하수마을 주민이자 봉사자로 활동해온 신석순 씨는 “이웃이 곧 가족이었고, 봉사는 내 일상이었다. 30년 전 함께 입주한 이웃들과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웃을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며 “은하수마을은 제 인생의 고향이자 자부심”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병우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장은 “은하수마을의 30년은 복지관의 30년과 맞닿아 있다. 주민이 복지를 만들고 복지가 주민의 삶을 지켜온 시간 속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해왔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공동체 복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은하수마을은 지난 30년 동안 이주민, 장애인, 아동·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조화롭고 지속 가능한 마을로 성장해왔다. 달서구성서종합사회복지관은 이를 기반으로 ESG와 SDGs 가치를 실천하는 지역복지의 중심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복지와 마을이 함께 자라온 30년의 여정은 ‘기억의 복원’을 넘어 ‘미래를 잇는 실천’으로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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